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개념미술

종래의 예술에 대한 관념을 외면하고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아이디어나 과정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새로운 미술적 제작태도를 가리킨다

관람자들이 보아야 하는것은 어떤 크기의 캔버스에 무엇을 가지고 누구를 어떻게 그렸느냐가 아니라 작가의 개념을 봐야한다
뒤샹의 샘 - "전시장에 가져다 놓겠다는 나의 결정 하나로 한낱, 일상품인 변기가 예술품이 되는것이다. 이것은 바닷가의 한낱 조개껍질이 집으로 가져 왔을 때 의미가 부여되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개념미술가들이 문제로 삼은것들
1. 미술작품이란 무엇인가. 미술가가 만든 것? 미술가가 행한 결과???
2. 미술가란 누구인가. 누가 미술가인가? 미술가가 아닌 사람이 만든것은 미술 작품이 아닌가?
3. 관람자는 누구인가? 미술작품과 어떤 관계를 맺는가
4. 미술제도(화랑.시장 등등)는 미술 그리고 미술가와 어떤 관계를 갖는가?


--개념 미술가들의 방식들
1. 미술의 의미, 개념을 언어적으로 설명 : 비물질화, 극단적인 개념미술
개념 자체로 만족하므로 그 후의 과정은 생략되고 개념만을 나타낸다.
2. 작업(행위) 과정, 재료의 변화를 보여줌 : 과정(process) 미술, 퍼포먼스 등
연극, 무용 등이 공연 미술과 비슷해짐
일정 시간동안의 관람 후 물직적으로 남는것이 없이 기억으로만 남음
3. 작업을 하더라도 팔거나 개인에게 소유 될 수 없게 만듬 : 대지미술 경향
4. 작품의 존재, 의미, 예술성에 모순을 만듬 : 개념적 오브제들



Ⅱ. 미술 작업 과정의 강조 - 과정미술(Process Art)
     <Card File>  Robert Morris
      · <Card File> 안에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을 concept, mistake, interruption등으로 나
       누어 정리해 놓은 file이 들어있다.
     <매일 변화하는 연속적인 계획> 1969,  Robert Morris
      · 빈 공간에서 매일 매일 작업을 한 후 사진을 찍고, 나중에 작업이 완료 된 후 다시 비어진 공간에
       그 동안의 작업 과정을 찍은 사진만을 전시하였다.
      · 과정 자체가 작품인 과정 미술(Porcess Art)
     <얼음> 1969,  라파엘 페러
      · 얼음이 녹아 비물잘화(없어짐) 되는 과정
     <One-ton Prop> 1969,  Richard Serra
      · 1 ton의 납판을 서로 기대어 세워 box를 만드는 과정. 미니멀리즘에 대한 반발

Ⅲ. 소유되거나 매매될 수 없는 작품들 - 대지미술(Land Art)
      · 화랑의 벽에 걸린 작품이 아니라 대지 속에서의 작품을 만들어 답답함에서 벗어 남.
      · 미술제도에 대한 반발. 매매에 대한 반항
      · 작품을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처럼 그 안에 들어가서 관찰하게 됨.
     <Double Negative> 1969-70,  Michael Heizer
      · 네바다 사막 한 가운데의 엄청난 규모의 구조.
      · 자연훼손의 비판도 받게 됨.
      · 지금까지 진보라고 믿었던 것들이 자연을 얼마나 파괴했는가에 대한 물음이 생겨나면서 환경운
       동의 성격을 띠는 Project가 생겨남.
     <Surrounded Island>  크리스토
      · 작품을 위해 project물을 만들어 판매하여 자비로 제작.
      · 마이애미에 5만불을 기증하고 작업을 위해 해변을 청소함.
     <Spiral Jetty>  로버트 스밋슨
      · 후미진 곳에 만든 방파제
      · 환경에 대한 경고를 의미하며 spiral의 의미도 다양함.
     <시에틀 프로젝트>
      · 정부의 주도하에 로키 산맥의 폐광을 8명의 대지미술가들이 복구.

Ⅳ. 작품의 존재, 예술성, 저작권에 모순이 생기는 작품들 - 개념적 오브제들
     <Litanies> <Document (Statement of Esthetic Withdrawal)> 1963,  Robert Morris
      · 작품 Litanies를 필립존슨에게 팔았는데 대금을 안 주자 Litanies에 대한 미학적 가치가 없다는
       공증서를 만들어 발표함.
     · 현재 <Litanies>와 <Document (Statement of Esthetic Withdrawal)> 모두 고가의 작품.
     <Artist's Shit>  Piero Manzoni
    · 예술가에 대한, 작품에 대한 조롱.
    · 통조림 한 통을 그 무게만큼의 금값에 팔겠다고 하며 조롱하였으나, 현재 고가의 작품.

     <의뢰된 그림> John Baldessari 
    · "개념미술가들은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해도 그것이 예술이라고 한다."는 추상화가의 비판에 대
      해 반발한 작품.
    · 자신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장면을 사진가가 찍고, 그 사진을 다시 화가가 그리게 하여 화가의 이
      름으로 전시.
    · 이것은 과연 누구의 작품인가?
         -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의 작품인가?
         - 그림을 그린 화가의 작품인가?
         - 아니면 발데사리의 작품인가?
    · 저작권등의 문제, 모순을 유도하여 근본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Ⅴ.Art as Idea as Idea - 미술의 언어화, 비물질화, 논리화
     개념미술은 개념, 논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념, 논리는 판타지와는 다른 의미이다.
      Douglas Houbler - 1969년 전시
      · "이 세계는 오브제들로 꽉 차있다. 나는 더 이상 거기에 부가하고 싶지 않다. 내가 오브제를 하나
        더 만든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지겠는가?"(텅 빈 화랑을 전시하고 미술 개념, 정의에 관한 글만 실
        은  catalogue.) 
     Terry Atkinson
      · "1 평방마일의 base에 수직으로 놓인 공기 기둥"(실제로 볼 수는 없는 가상적, 언어적, 개념으로
        만 끝나는 작품.)
     Robert Barry
      · 네덜란드의 <bulletin> 잡지 1969년 제 17호에 전시를 위한 광고.
      · "전시 기간 동안 문을 닫습니다."라는 문장 외에는 모든 페이지가 비어 있음.
     <3개의 의자> Joseph Kosuth
      · 실물인 의자와 그 의자의 재현적 이미지인 사진, 그리고 언어화로 나타낸 브리테니커 사전의 복
       사본을 나란히 전시
     Gavin Turk
      · 자신의 작업실에 작업을 했었다는 글만 남겨놓음.

Ⅵ. 사진을 이용하는 개념미술가들
     19세기 중반에 발명된 사진으로 '회화는 죽었다.'라는 위기의식이 만들어짐. 하지만 인상주의와 상
   호작용을 하며 발전. 현대에는 그림보다는 사진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을 보임.
     사진을 이용하는 개념미술가들 -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 사진의 있는 그대로의 상태가
   아니라 사진에 관한 생각, 즉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사용해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강조.
     언어적 방식의 개념미술이 어떻게 미술에 대해 생각하는가를 탐구하는 것이라면 사진을 이용한 개
   념미술은 사진이 사용되는 방식에 관해 생각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에 대한 생각, 현장성·정밀성·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가짐
     사진은 결코 순수하지 않다.
        · 오히려 항상 이념적으로 의미를 담고 있는 재현방식의 틀을 갖는다.
        · 사진은 언어(캡션)와 결합될 때 의미가 변화되기도 한다.
     <죽음의 원인?> 1974,  존 휠리어드
      · 하나의 사진을 4가지 방향으로 잘라내어 서로 다른 언어와 결합시키면서 4가지 사진이 각기 다른
        의미를 갖는다.
      · 사진은 절대로 중립적일 수 없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자의 욕망과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티앙 블랑스키의 10개의 초상사진, 1946-64> 1972  크리스티앙 블랑스키
      ·  같은 장소에서 찍은 10개의 초상 사진.
      ·  머리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사람들을 모아놓고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
      ·  마지막 사람만 본인이나, 그것도 나이를 속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음.
    
Ⅶ. 미술제도와 미술시장에 대한 비판
     미술제도 내 정치성에 대한 비판, 체제의 고발 - 현재의 미술관은 "현대판 신전이다." "왜 대중을 불
   편하게 하는가."
     모더니즘적 중립적 전시 공간(White Cube)에 대한 공격 - 하얀 벽에 미술품을 걸어 놓고 철저한
   보안, 조용함... 아름다우나 조심스러워 편안하지 못한 상황.
     전시자체를 개념적으로 이용(미술관 내의 작품의 재배치)
     <무제> 1969,  Jannis Kounellis
      · 로마 아티코 겔러리에 전시시간 동안 말을 사육하여 피아니시모 공간의 깨끗함을 공격.
      · 깨끗하고 조용한 갤러리에 말을 사육하면서 더러워지고, 시끄럽고, 악취가 나도록 하여 white
       cube를 조롱함.
     <Q:And babies? A:And babies.> 1970,  미술노동자연합
      · 이 포스터를 MoMA로 가져가 <게르니카> 앞에 놓고 시위. 전쟁무기공급으로 이득을 챙기던 거대
      한 회사의 소유자들이 이 미술관의 이사회 임원들임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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